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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 사랑하는 위스키 - 잭다니엘스 싱글배럴 셀렉트(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dk))alskj^^ 2024. 3. 19. 02:26

지난 설 명절 기간 마지막쯤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신상 입고된 여러 종류의 위스키 중 술장에 넣어두면 멋있을 듯한 병의 모양새를 가진 위스키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이며 할리우드나 특히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위스키인 너무나도 유명한 잭다니엘스입니다. 잭 다니엘스의 스피릿을 담은 캐스크들 중 일부를 골라 다른 캐스크들과 섞지 않고 오롯이 그 캐스크만을 담은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셀렉트"입니다.

 

잭 다니엘스의 탄생

잭 다니엘스는 1866년 미국 테네시주 린치버그에 위치한 곳에 재스퍼 뉴튼 다니엘의 애칭을 본떠서 설립한 양조장입니다. 잭 다니엘은 7살의 어린 나이에 가족을 떠나 루터교 목사인 댄 콜과 함께 거주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댄 콜은 위스키 제조법을 알고 있었고,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잭 다니엘은 댄 콜과 함께 거주를 하며 그에게 위스키를 만드는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1863년 댄 콜의 증류소를 인수하며 3년 뒤 증류소를 시작하는 데 아주 중요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잭 다니엘 가문의 노예였던 서아프리카 출신인 네이선 그린입니다. 그의 고향에서 유래한 단풍 숯 여과 공정을 통한 위스키 제조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1863년 노예 해방 이후 잭 다니엘은 자신의 증류 전문가로 고용을 하여 두 가문의 동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잭 다니엘 - 위키피디아 출처

 

 

잭 다니엘스는 테네시 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만들어졌던 초반에는 버번위스키로 같이 구분이 되었습니다. 버번위스키는 버번위스키로 인정을 받기 위한 7가지 아주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모자라거나 넘치면 버번위스키로 인정을 받지 못하곤 합니다. 

 

1. 위스키는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 2. 메쉬빌에서 옥수수의 비율이 51% 이상이어야 한다.
3. 반드시 내부를 불에 태운 새 오크통으로만 이용하여야 한다.
4. 조미료나 색소 등 어떠한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는다.
5. 증류 시 알코올 도수가 80% 즉 160 프루프를 넘지 않아야 한다.
6. 숙성을 위한 오크통에 처음 넣었을 때 알코올 도수가 62.5% 즉 125 프루프를 넘지 않아야 한다.
7. 숙성 후 병입 시 알코올 도수가 40% 즉 80 프루프를 넘어야 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여야만 버번위스키라는 이름을 쓸 수가 있습니다. 잭 다니엘스도 버번위스키로 분류되었으나 위스키 병입 과정 중 "단풍나무 숯으로 여과"를 하는 방식이 추가되어 지금은 더 이상 버번위스키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고 대신 "테네시 위스키"라는 그들만의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잭 다니엘스의 주인인 잭 다니엘의 마지막은 정말 너무나도 허무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잭 다니엘은 양조장에 있는 금고를 열려다가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서 이에 스스로 화가 난 잭 다니엘은 금고를 발로 걷어차다가 발가락을 다치게 되었는 데, 그 발가락에 패혈증이 생겨 1911년에 사망을 하게 됩니다. 

 

 

잭 다니엘스를 사랑한 유명인

잭 다니엘스는 no.7 제품이 가장 유명합니다. 긴 사각 보틀에 검은색 바탕, 흰 글씨의 라벨이 너무나도 익숙한 위스키입니다. "My Way"라는 노래로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가 가장 사랑하는 위스키이며 그의 대기실엔 항상 잭 다니엘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시나트라가 즐겨 마시던 시나트라만의 잭다니엘스의 레시피도 있었을 정도로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잭다니엘스에서는 프랭크 시나트라 탄생 100주년에 맞춘 한정판 위스키도 출시를 했었을 정도로 서로에게 진심이었던 관계였습니다. 

유명한 락 밴드인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는 공개적으로 잭 다니엘스를 좋아한다 말하고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밴드 레몬 헤드즈의 애번 댄 도는 공연 중에 잭 다니엘스 병나발 부는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셀렉트

종류 - 미국 테네시 위스키

가격 - 99,80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 전용잔 포함)

용량 - 700ml

알코올 - 45%

 

향 - 특유의 아세톤, 바닐라와 캐러멜의 향, 후추의 알싸함, 스파이시함

맛 - 바닐라, 캐러멜, 감초 같은 향신료, 고소함

마무리 - 시트러스, 중간길이 보다 약간 짧은 단맛과 쌉싸름함의 마무리

 

 

잭 다니엘스를 좋아한다면

잭 다니엘스의 가장 엔트리 모델인 NO.7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구매를 하셔도 매력적인 위스키입니다. 멋진 병 모양과 NO.7 보다 좀 더 깊고 묵직한 맛을 보여주는 싱글 배럴 셀렉트는 45%의 알코올 제품과 47%의 알코올 제품이 있는데 47%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맛입니다. 다만 잭 다니엘스를 평소에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만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NO.7이 좀 더 개성 있고 잭 다니엘스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싱글배럴 제품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위한 가격치고는 너무 비싼 느낌이 듭니다. 하물며 NO.7 또한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5배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가격 정책에 대한 부분이 조금은 아쉬울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술장에 멋들어진 술병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구매해도 아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