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11 - 라가불린 8Y
최근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일부 품목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반가운 것은 항상 9~10만 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던 "라가불린 8Y"의 가격이 8만 원대로 내려가 구매의 부담감이 덩달아 조금은 내려간 것 같습니다. 피트로 유명한 아일라 섬의 피트 위스키로써 "아일라의 제왕"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이 "라가불린 8Y"에 대하여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라가불린
라가불린은 게일어로 "방앗간이 있는 분지"라는 뜻으로 스코틀랜드 아일라섬 남단 킬 돌턴 해안에 있는 작은 농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밀주를 만들던 농장으로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다 보니 단속에 걸리지 않고 술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농장주였던 "존 존스턴"은 1816년 주류 면허를 취득하고 1825년 폐쇄되어 있던 인근의 아드모어 증류소를 인수하였습니다. 1836년 창업주인 존 존스턴이 사망을 하고 주류상이었던 알렌산더 그레이엄이 아드모어 증류소와 합병을 하면서 지금의 라가불린이 탄생을 하였습니다.
1890년대 스카치위스키 역사상 가장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인물 중 하나로 뽑히는 피터 매키가 인수를 하면서 라가불린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1924년 피터 매키가 세상을 떠나고 1927년 "조니워커"를 가지고 있는 디아지오에게 인수가 되어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라가불린은 8Y과 16Y이 정식 라인업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으며 특히 라가불린 16Y은 유명한 위스키 평론가인 마이클 잭슨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같은 평점을 받았던 위스키로 맥켈란 25Y와 30Y으로 특히 맥켈란 30Y은 현재 시세로 거의 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이며 숙성년수 등 전반적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켈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유의미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라가불린 8Y
종류 :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 : 89,80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용량 : 700ml
알코올 : 48%
향 : 짭짤한 피트의 향, 꿀의 풍미, 달달하고 고소한 느낌
맛 : 스모키 함, 전반적인 피트, 몰트의 고소함
마무리 : 구운 아몬드, 사과, 스파이시함
지금이 구매 적기!!
원래 라가불린 8Y은 증류소 2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출시된 이벤트 위스키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고 찬사를 많이 받아 정규라인업으로 편성된 위스키입니다. 흔히 "피트입문 3 대장"이라는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을 놓고 비교해 보자면 개인적인 표현이지만 아드벡 10Y은 스모키 함이 강렬한 것이 터프함이 많이 느껴지고, 라프로익 10Y은 좀 더 드라이한 느낌이 드는 피트 위스키인 반면에 라가불린 8Y은 엔트리 위스키임에도 피트에서도 과실의 느낌과 플로럴 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좀 더 우아한 느낌이 드는 위스키였습니다. 피트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너무나 좋아할 피트 위스키입니다.
현재 라가불린 8Y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명절 선물세트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용 미니 글랜케런 잔과 함께 패키징 되어 89,8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해진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류 전문점에서 10만 원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라가불린 8Y을 8만 원대 거기에 전용잔과 함께 구매를 할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구매 적기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