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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엔젤스 엔비 - 천사들이 질투 할 스트레이트 버번 (포켓CU)

by **dk))alskj^^ 2023. 12. 26.

얼마 전 유튜브에서 몇몇의 위스키 채널에 소개되었던 신상 위스키가 있었습니다. "엔젤스 엔비"라는 말 그대로 "천사들의 질투"라는 이름의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였습니다. 본토인 미국에는 예전부터 있던 위스키였지만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이 된 것은 채 몇 달 되지 않은 신상 위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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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부러워할 위스키

보통 위스키를 숙성을 할 때 위스키 원액이 오크통 안에서 숙성하는 과정 중에 증발이 되는 것을 "엔젤스 셰어"라고 합니다. 맛있는 위스키를 만들게 도와준 천사들의 몫이라는 그런 의미를 가졌습니다. 보통 5%의 증발률을 보이는 엔젤스 셰어는 지역별 기후에 따라 그 증발량은 천차만별입니다. 아무튼 그런 엔젤스 셰어가 이 엔젤스 엔비의 위스키 생산 과정 중 마지막인 6개월간의 포트캐스크 피니쉬에서는 증발량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것을 맛본 엔젤스 엔비의 설립자이자 버번위스키 명예의 전당 회원인 링컨 핸더슨은 "천사들이 마시는 위스키보다 더 맛있는 위스키를 만들어서 천사들이 질투할 것이다."라는 이 농담 한마디가 엔젤스 엔비의 시작입니다. 

 

엔젤스엔비 증류소 - 엔젤스엔비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캔터키 주 루이빌의 중심부에 위치한 증류소는 링컨 핸더슨과 그의 아들 웨스 핸더슨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엔젤스 엔비의 특징은 버번위스키의 공정 과정 마지막에 2차 피니쉬 숙성을 하여 그 특색을 달리 했습니다. 그리하여 일반적인 버번에서 느낄 수 있는 향과 맛에 더하여 엔젤스 엔비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엔젤스 엔비

종류 : 아메리칸 스트레이트 버번

가격 : 81,900원 (포켓 CU기준 / 데일리샷에서 79,8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용량 : 750ml

알코올 : 43.3%

 

 

향 : 버번 특유의 아세톤, 견과류, 시럽 같은 달짝지근한 향, 베리류의 느낌

맛 : 잘 익은 과일의 느낌, 버번의 바닐라 느낌, 뒷맛에 쌉싸름한 초콜릿 느낌

마무리 : 달달하고 부드러움, 포트 캐스크의 영향이 느껴지는 와인의 풍미, 꽤 긴 여운

 

 

 

 

 

천사들에게 뺏기지 않았으면..

버번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생각날 때를 대비해 집에 몇 가지의 버번은 항상 준비를 시켜 놓고 있습니다. 

버번은 항상 마실 때마다 도수에 의한 타격감을 제외하곤 거기서 거기 같다...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마셨습니다. 버번인데 버번 같지가 않으면서 그래도 버번이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버번 같지가 않는 버번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늘 느끼던 버번에서 고작 6개월의 마무리 숙성인데 그 정도면 살짝 담갔다 건져낸 기간인데 그 기간의 숙성이 색다른 버번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아쉬운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식수입이 시작이 된 만큼 판매량과 물량에 따라 가격은 얼마든지 변동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팔려야겠죠.

여러모로 매력적인 버번위스키인 "엔젤스 엔비"는 천사들에게 1%도 뺏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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