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10 - 보모어 12Y

오랜만에 맞는 휴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위스키를 구경하는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전에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 사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새로운 위스키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구하기 힘든 러셀 싱글배럴과 아란 쿼터캐스크 캐스크 스트렝스 등 새로운 위스키들과 듀어스 행사도 같이 하고 있어서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 사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옆에서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어서 보모어로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보모어도 꽤나 맛있는 위스키라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보모어

게일어로 " 큰 암초" 또는 "큰 모래톱"이라는 뜻을 가진 보모어는 1779년 아일라 섬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아일라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아일라에서 최초,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째 허가를 받은 증류소로써 대서양으로 뻗어 나가는 바다 호수인 로친달 기슭에 지어져 있습니다. 처음 증류 시작부터 지금까지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증류소로써 보모어만의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모어 12Y

 

종류 :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 : 74,800원(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용량 : 700ml

알코올 : 40%

 

향 : 레몬 같은 시트러스함, 꿀같이 달달한 내음, 피트의 내음

맛 : 피트, 약간의 스모키 함, 쌉싸름한 초콜릿의 느낌

마무리 : 꽤나 긴 마무리, 향긋함, 부드러움

 

 

 

 

위스키 입문자도 맛있는 피트 위스키

피트 위스키는 입문자들에게는 추천해 주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 특유의 향과 맛이 호 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지라 괜한 피트위스키 추천은 위스키를 이제 막 즐기기 시작한 분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모어는 피트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향긋함과 달큼함이 불호가 덜 할 것으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 첫 향이 보모어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뒤에 따라오는 그 맛은 피트 위스키의 선입견을 지워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피트위스키에 도전하고 싶지만 겁이 나서 두려워하시는 위린이가 계시다면 어서 빨리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가셔서 보모어를 구매하셔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