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9 - 글렌피딕12Y

처음 위스키를 시작할 때 바틀샵 사장님으로부터 입문용으로는 가장 추천한다고 소개받았던 글렌피딕입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코너에 반가운 글렌피딕이 있었습니다.그 당시에는 7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를 하였는데, 부쩍부쩍 오르는 위스키 가격을 증명하듯 이제는 10만 원 정도를 줘야 살 수 있는 글렌피딕이 비록 500ml 용량이지만 언제나 추천하는 위스키입니다.

 

 

 

사슴의 계곡 - 글렌피딕

글렌피딕이라는 이름은 게일어로 사슴의 계곡이라는 뜻으로 라벨의 디자인에도 사슴의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판매량과 그 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86년 윌리엄 그랜트가 더프타운에 증류소를 설립하고 이듬해 1887년 크리스마스부터 현재까지 글렌피딕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윌리엄 그랜트 앤 썬즈 같은 큰 회사이므로 다른 여러 위스키들도 만들었습니다. 다만 글렌피딕의 경우 글렌피딕 증류소 내에서 원액을 만들어 사용하고 절대 외부로 판매를 하지 않아 오롯이 글렌피딕 자체 내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원액의 비축량도 많아지고, 생산량이 많아 싱글몰트 위스키 치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삼각병의 비밀

글렌피딕의 병은 특이하게도 삼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학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라 뜻이 있는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위스키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3요소를 나타내기 위함으로 디자이너 한스 슐레거가 "물, 공기, 맥아" 3요소를 형상화하여 디자인을 하였고, 이는 곧 글렌피딕의 중요한 심블이 되었습니다. 

 

 

 

글렌피딕 12Y

종류 :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 : 64,80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용량 : 500ml

알코올 : 40%

 

향 : 화사한 꽃의 느낌, 과일의 느낌, 청량한 서양 배의 느낌

맛 : 고소한 몰트의 맛, 입안을 채우는 질감과 달달한 과일의 느낌

마무리 : 부드럽고 달달함, 약간의 스파이시

 

 

굳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아니더라도

요즘 바틀샵을 가보면 위스키 가격이 하락한 것이 보입니다. 제 단골 바틀샵을 기준으로 한다면 불과 2~3달 전만 해도 10만 원 초반대였던 글렌피딕 가격이 야금야금 떨어져 9만 원과 10만 원을 왔다 갔다 하던 것이 요즘에는 8만 원 대에 가격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용량도 700ml입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말고 아직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는 10만 원 가까운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일반 주류샵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글렌피딕이란 위스키 자체는 누구에게나 추천드리는 위스키입니다. 만약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500ml 용량을 구매하시려 한다면 잠깐 멈추셔서 근처 바틀샵의 가격을 검색해 보시고 구매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조만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도 700ml 바틀이 입고되는 날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