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하고 맛보고 싶었던 위스키가 있었습니다. 그리 엄청난 위스키는 아니지만 한 번쯤 꼭 마셔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가 닿질 않아 한쪽으로 미루어 두었던 위스키가 얼마 전 GS 어플에 시중보다 3만 원이나 저렴한 가격에 오픈이 되어 구매를 하였습니다. 더글라스 랭의 지역몰트 시리즈 중 하나인 로우랜드를 대표하는 "에피큐리안"입니다.
더글라스 랭
더글라스 랭은 지역몰트 시리즈로 유명한 독립병입 업체입니다. 각 지역의 특징을 모아서 특색이 있는 위스키를 만들어 냈고,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독립병입업체입니다.
더글라스 랭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칼리 웩 - 더글래스 랭의 귀여운 말썽쟁이
더글라스 랭은 1948년에 세워진 유명한 독립병입 회사입니다. 그중 스칼리 웩은 지역몰트 시리즈 중 스페이 사이드를 대표하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더글라스 랭의 지역몰트 시리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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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랭 "에피큐리안"
더글라스 랭의 에피큐리안은 로우랜드 지역의 몰트를 블렌디드 하여 만든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키몰트로 들어가는 위스키는 "오켄토션", "글렌킨 치", "아일사 베이" 증류소의 싱글몰트를 이용하여 만든 위스키입니다.
에피큐리안을 볼 때마다 눈길을 끄는 두 가지가 있었는 데 그중 하나인 라벨 디자인입니다. 에피큐리안은 사전적인 의미로 "미식가"를 뜻하고 있는데, 라벨의 남자는 1930년 대 글래스고의 신사를 그린 것이라 합니다. 그 당시 글래스고의 사교계를 주름잡던 소위 지금으로 말하자면 인싸, 혹은 힙스터 등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고 인기가 많던 남자를 그린 것이라 합니다. 실존 인물은 아니고 그러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 합니다.
눈길을 끄는 두 번째는 위스키의 색입니다. 색깔이 마치 저 숙성 피트 위스키처럼 아주 밝은 금색을 띄고 있지만, 위스키에서는 피트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느낌을 찾자면 산미가 느껴지는 화이트 와인과 같은 맛을 내줍니다. 그런 의미에 에피큐리안의 색깔은 "청량함"을 색깔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에피큐리안
종류 : 로우랜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가격 : 67,900원(gs 와인 25 가격 / 데일리 샷 기준 98,000원)
용량 : 700ml
알코올 : 46.2%
향 : 몰트의 고소함, 시트러스 계열, 허브의 느낌
맛 : 꿀보다는 설탕의 달달함, 산뜻한 시트러스 느낌, 향신료, 아삭한 복숭아의 느낌
마무리 : 허브의 느낌, 아몬드의 고소함, 약간의 풀 내음
실망이 없는 더글라스랭
에피큐리안을 마셔보았던 느낌은 정말 라벨 디자인 그대로 파티에 아주 잘 어울릴 듯한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하이볼에도 아주 청량하게 잘 어울릴 듯합니다. 하이볼이 아닌 니트로 드시더라도 청량하고 산뜻한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마치 이 봄에도 아주 잘 어울리고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 아주 캐주얼하게 드시기에도 좋은 위스키 일 것입니다.
더글라스 랭에서는 시즌에 맞추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는 합니다. 연초나 연말 혹은 크리스마스 심지어 굴이 제철인 시기에도 상품들을 패키징 해서 출시하고는 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스칼리 웩"이나 "빅피트"의 경우는 10년 숙성이나 cs제품 등이 출시되지만 에피큐리안의 경우 이 제품 외에 다른 제품들을 찾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그러나 조금은 아쉬울지언정 봄 향기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시트러스함과 청량함이 가득한 에피큐리안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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