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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제이엔비 리저브 -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by **dk))alskj^^ 2023. 4. 19.

이마트 오픈런 행사가 끝나고 신상품으로 들어온 추억의 위스키 두 가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바로 제이앤비 리저브와 제이앤비 레어 두 가지입니다. 예전 대학 다닐 때 학교 앞 호프집에서도 플래카드로 걸어놓았었던 그 제이앤비 위스키. 그 당시에는 제이앤비 제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제트는 들어오지 않고 제이앤비 리저브와 제이앤비 레어가 입고가 되었습니다. 

 

제이앤비 리저브 하이볼

 

 

제이앤비 - 블렌디드 위스키

제이앤비 리저브는 최소 15년 이상 숙성이 된 위스키들을 블랜딩 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15년이란 꽤 긴 숙성기간에도 불구하고 향과, 색은 모두 그리 진하거나 짙지는 않습니다. 미국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 제품이라 파티용 술을 즐기는 미국 젊은 층들은 스피릿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짙은 색보다는 투명한 색에 가까운 밝은 색을 선호한다고 하여, 블랜딩 자체를 맞춰서 한 것 같습니다. 

제이앤비는 18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자코모 주스타리"라는 청년이 영국으로 와서 영국인 사업가 "조지 존슨"의 지원을 받아 1749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방법으로 술을 만들어 팔았었고, 조지 존슨의 도움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처음의 이름은 제이앤제이였다고 합니다. 이후 조지 존슨의 손자가 사업을 이어받고 그의 증손자인 "어거스투스 존슨 주니어"가 사업을 이어받고, 1831년 또 다른 영국인 사업가 "알프레드 브룩스"에게 회사를 매각해 최종적으로 존슨과 브룩스의 앞글자를 따서 지금 알고 있는 제이앤비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761년에는 조지 3세에게 인정을 받아 영국 왕실 주류 공급업체로 선정을 받고, 제이앤비 라벨에 영국왕실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고 뒤편에는 조지 3세의 이름이 쓰여 있을 정도로 영국 왕실에서 인정받는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유럽 위스키 판매량 1위와 세계 위스키 판매량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인기가 많은 위스키였으며, 가장 엔트리인 제이앤비 레어의 경우는 조니워커 레드, 밸런타인 파이니스트와 함께 1,2,3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처음 오픈하였을 때 생각보다 피트향이 올라와서 놀랐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블렌디드 위스키이니까 비슷하겠지"했는데 블렌디드 특유의 곡물의 고소함 보다는 바닐라의 달큼함이 금방 스치고 피트향이 생각보다 강하게 올라와서 예상외의 첫인상이었습니다. 

맛을 보면 처음에는 바닐라와 달큼한 과일의 느낌이 첫 모금에 올라옵니다. 곧이어 바로 피트향과 스모키 함이 같이 따라오는데 꽤 길게 이어집니다. 다만 15년의 숙성기간을 가진 위스키들로 블렌딩을 한 것 치고는 바디감이 가벼웠습니다. 묵직함이 좀 떨어지고 맛도 복합적이지 않고, 꽤나 단순한 것 같습니다. 블랙보틀과 비슷한 류를 가져가는 것 같지만 블랙보틀보다 피트향이 좀 더 있지만, 맛의 느낌이 좀 더 단순합니다. 

피니쉬는 개인적으로 짧게 느껴졌었습니다. 탐나불린처럼 뚝 끊기는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좀 짧은 느낌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인 남았던 구매후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신상 위스키가 좀처럼 들어오지 않아 구매를 고민하다가 산 제품이긴 하지만 그렇게 추천을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행사가로 블랙보틀이 2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블랙보틀을 구매하시는 것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하이볼로 즐기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하이볼로 가볍게 마실 위스키가 필요했었는데, 그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구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니트로 즐기신다면 그다지 추천드릴 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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