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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3대 꼬냑, 그 중 하나 - 헤네시 VSOP

by **dk))alskj^^ 2023. 6. 8.

까뮤, 레미 마르탱(레미 마틴), 그리고 헤네시

프랑스 코냑 지역에서 생산이 되는 아주 유명한 술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의 상징이고 했고, 성공의 표식 같은 그런 귀족 같은 술들입니다. 그중 3대 코냑이라는 까뮤와 레미 마르탱(레미 마틴), 그리고 마지막 헤네시입니다. 그중 헤네시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사랑하는 술이기도 하여, 특히 래퍼들 음악에도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가장 엔트리 등급인 VSOP등급도 10만 원을 훌쩍 넘기고 있어 주류 가격의 인상폭이 정말 피부로 와닿는 요즘 개인적인 단골 리쿼샵에 7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헤네시(Hennessy)

헤네시는 1765년 아일랜드의 귀족인 리처드 헤네시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1688년부터 1815년까지 일어났었던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중에 참전했던 리처드 헤네시는 코냑이라는 지역에 매료되어 그곳에 터를 잡고 본인의 이름을 본떠서 주류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코냑 지방에서 포도를 생산하고 숙성하고 증류하여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코냑 지방에서 이루어져야 코냑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는데, 그중 3대 코냑이라 불리는 까뮤, 레미 마르탱(레미 마틴), 헤네시 이 세 가지 중 가장 유명하며 가장 비싼 브랜드입니다. 판매 자체를 고급화 전략으로 내세운 까닭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여 소비와 사재기가 아주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합니다. 그로 인하여 많은 고 숙성 원액들이 소비만큼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요즘 보틀은 예전 올드보틀만큼 맛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사용되는 원액의 숙성 년수 별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2~5년은 VS, 4~15년은 VSOP, 10~30년은 XO, 그리고 그보다 더 숙성된 XXO등급이 있고, 여담으로 김정일이 헤네시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그중 헤네시 파라디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숙성 년수가 약 30~100년 된 원액을 이용한 술이니 만큼 가격도 꽤나 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판매가 되는 리처드 헤네시는 100년 이상 된 원액으로 만든 최상급 상품이며 가격이 천만 원이 넘어갑니다. 

 

 

 

헤네시 테이스팅 노트

향에서는 오크의 나무느낌과 계피의 달큼 쌉싸름함과 민트의 화사함도 같이 느껴집니다.

맛에서는 에어레이션을 충분히 거치고 나면 자두와 베리류, 그리고 꿀의 달달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나무향과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고 적당한 여운을 두고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개인적으로 3대 코냑 중 레미 마르탱과 헤네시 두 가지만 경험을 해보았고, 등급도 VSOP만 마셔봤기에 두 제품의 전반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으나 레미 마르탱은 마셔봤을 때 같은 자두와 베리류의 느낌과 풀밭의 느낌도 있었습니다. 머랄까 초원에서 맡을 수 있는 풀냄새?? 같은 느낌이 있었고, 헤네시는 레미 마르탱보다는 조금 더 여성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베리류의 달콤함을 기조로 꿀과 같은 느낌이 뒤에서 받쳐주는 느낌이 부드럽고 화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까뮤 VSOP 인텐스리 아로마틱"의 경우 기존 까뮤 엘레강스 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말이 있어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므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3대 코냑 3가지를 나란히 놓고 비교시음을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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