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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발렌타인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스키

by **dk))alskj^^ 2023. 12. 10.

발렌타인, 조니워커, 시바스 리갈 이렇게 세 브랜드를 합하여 블렌디드 3 대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 위스키들 전부 다 술을 몰라도 이름은 다 아는 유명한 위스키들입니다. 그중 발렌타인의 경우 세 블렌디드 위스키 중 우리나라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거기에 맞추어 한국인을 겨냥한 한국형 맞춤 위스키인 "마스터즈"도 출시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인 발렌타인이라는 브랜드는 조니워커, 시바스 리갈과 비교했을 때 가장 부드럽고 어쩌면 가장 무난한 즐기기 좋은 위스키가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에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버지 세대들부터 지금까지 가장 인기가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아닌가 싶습니다. 

 

 

발렌타인

발렌타인은 1827년 스코틀랜드의 한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조지 발렌타인"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865년 조지 발렌타인의 아들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대형 식료품점을 오픈하자 그곳에서 당시 판매하던 여러 종류의 위스키를 조합하여 그들만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한 번에 성공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얻어낸 레시피의 위스키를 오크통에 넣어 숙성 후 판매하였고 곧 조지 발렌타인 앤 썬즈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블렌디드 위스키를 제조하고 판매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발렌타인의 코어라인들은 파이니스트, 7년 버번피니쉬, 12년, 마스터즈, 17년, 21년, 23년, 30년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글렌버기, 밀튼더프, 글렌토커스와 같은 싱글몰트 버전들도 있습니다. 

발렌타인 -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진 참조

 

그중 21년의 경우 "very old"라는 부제로 17년보다는 좀 더 풍미가 느껴지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어찌 보면 발렌타인의 캐릭터를 대표하는 위스키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을 잘 모르시거나 좋아하시는 특히 아버님 세대의 어르신들께 선물을 드린다면 실패할 확률이 적은 위스키임은 분명합니다. 30년의 경우 금액이 거의 5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감사의 최대치를 표현하는 것은 21년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30년의 경우 발렌타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위스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고급위스키로 분류가 되며 바에서는 병당 백만 원이 넘을 정도로 성공한 사람들의 술 같은 이미지가 있는 위스키입니다.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 가나주류 사진 참조

발렌타인의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인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는 편의점에서도 200ml 용량으로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파이닛트는 키몰트인 아드벡의 영향으로 피트향이 나는 데, 달달한 과실의 향이 입혀진 피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발렌타인 시리즈와는 달리 네모나고 넓적한 병에 담긴 위스키인데 과거 미국이나 유럽에서 흔히들 말하는 007 가방 같은 서류가방에 알맞게 들어가기 위해 디자인한 제품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발렌타인 마스터즈 - 가나주류 사진 참조

마스터즈는 처음 출시한 것이 우리나라입니다. 발렌타인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발렌타인의 블렌디드 마스터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종의 헌정 같은 제품입니다. 12년과 17년의 제품을 블렌딩 하여 만든 제품으로 매운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춰 만든 제품이라 우리나라에서만 판매를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홍보대사로 이정재, 정우성이 발탁이 되어 홍보를 하고 재미있는 것은 그 당시 발렌타인 40년을 구매하면 홍보대사가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판매가 800만 원의 위스키를 정우성, 이정재가 직접 들고 와서 전달해 주는 서비스라니.... 열심히 돈 벌어야겠습니다. 지금은 홍보대사가 주지훈, 샤이니 민호로 바뀌어 발렌타인 역사상 사람이 직접 홍보를 하는 것은 정우성, 이정재 다음 두 번째라고 합니다. 

 

 

발렌타인 21Y

 

분류 :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가격 : 292,000원(데일리샷 기준)

용량 : 700ml

알코올 : 40%

 

향 : 화사한 꽃의 느낌과 달달한 꿀, 잘 익은 사과의 느낌

맛 : 스모키 함, 약간의 허브 느낌, 화사하고 달달한 꿀의 느낌

마무리 : 비교적 긴 부드러운 마무리

 

 

명불허전, 구관이 명관

발렌타인은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위스키입니다. 그중 발렌타인 21Y의 경우 유난히 더 많은 사랑과 찬사를 받은 위스키입니다. 훌륭한 맛과 밸런스를 느껴보셨다면 사랑받는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대략 3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거나, 선물을 받는 등의 이유가 아니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는 분명히 아닙니다. 그래도 발렌타인이 .. 특히 21Y이 왜 사랑받는 건지는 한 번쯤은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명절 때 혹은 이름이 똑같지만 철자는 틀린 발렌타인 데이에 특가로 나올 때를 노려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 외의 경우 발렌타인의 소유 회사인 페르노리카에서 특가 행사를 할 경우도 있으니 그때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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