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올트모어 12Y - 은둔자의 위스키 (포켓CU)

by **dk))alskj^^ 2023. 11. 19.

위스키를 구매하는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는 가운데 집 근처에서도 편히 픽업할 수 있는 편의점 픽업을 주로 애용하는 요즘 어플로 위스키 쇼핑을 하는데 "올트모어 12Y"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주 면세점 특산물로 여겨질 정도로 면세점 전용 위스키였던 올트모어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올트모어 

올트모어 증류소는 1897년 알렉산더 에드워드가 설립한 증류소입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 키스(Keith) 시 근처에 위치한 증류소는 Foggie Moss라고 불리는 안개가 자욱한 곳에 있으며, 실제로 생산량도 그다지 많지가 않아 찾아보기 힘든 그런 위스키였습니다. 마치 "은둔자"같은 느낌의 이미지였습니다. 

올트모어는 다른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을 제공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증류소와 마찬가지로 모회사가 바뀌고, 운영이 어려워 증류소의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을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며 그 로 인해 곡물의 양이 부족하여 다시금 문을 닫고, 1923년 듀어스 앤 썬즈에서 인수를 하지만 몇 차례 회사가 바뀌면서 1998년 바카디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인수 당시 "올트모어가 없다면 인수를 고려하겠다"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후 2004년 정식으로 올트모어 12Y이 출시가 되면서 이제야 차근차근 성장해 나아가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올트모어 12Y

종류 :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 700ML

도수 : 46%

가격 : 87,410원(CU 픽업 특가기준 / 일반가격은 10만 원 내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향 : 잘 익은 사과, 꽃과 같이 화사함, 상큼하고 달달한 느낌

맛 : 달달한 꿀, 바닐라, 약간의 허브 느낌, 목으로 넘어갈 때쯤 느껴지는 시트러스함

마무리 : 매우 많이 짧음, 시트러스함

 

 

 

뒤끝 없는 레몬사탕

올트모어를 정리해 보자면 달달하고 상큼한 레몬사탕이 여운을 주지도 않고 뒤끝 없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올트모어를 마시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발베니 12 더블우드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꿀처럼 달달함과 약간의 허브느낌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 느꼈지만, 전반적으로 발베니보다는 질감이 한층 가볍고, 듀어스의 키몰트답게 부드러움이 차이점이었습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위스키답게 화사함과 피니쉬로 넘어가기 직전에 느껴지는 그 시트러스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막 싱글몰트 위스키를 내놓는 증류소인지라 제대로 된 증류소 홈페이지조차 없으며, 물량 또한 많은 편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10만 원 초반대의 다른 위스키들보다 보여주는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혹여 구매를 하신다면 정가에 사는 것도 좋으나, 저처럼 이렇게 특가 상품으로 진행할 때는 꼭 구매우선순위 중 상위 순위에 올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