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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하이랜드 파크 12Y - 바이킹의 위스키 (입문용 위스키 추천)

by **dk))alskj^^ 2023. 7. 14.

고대 스칸디나바이의 신화를 병에 아로새겨 좀 더 강인하고 터프해 보이는 위스키가 있습니다. 하이랜드 파크 위스키입니다. 그중 12y (viking honour)는 위스키 애호가 사이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위스키로 그다지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지만, 오히려 피트 위스키를 처음 접하시는 입문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위스키입니다. 

 

겉은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부드러운 위스키

하이랜드 파크 12Y

처음 따라서 향을 맡아보면 제일 먼저 피트의 향이 올라옵니다. 이내 꿀의 달달한 느낌이 뒤따라 올라옵니다. 향에서는 제법 거칠어 보이고 저 숙성 위스키의 특징으로 알코올이 치고 올라오는 것이 바이킹의 네이밍을 잘 살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한 모금 마셔보면 향과는 전혀 반대의 느낌이 납니다. 오히려 달달한 꿀의 향이 먼저 치고 올라오고, 뒤이어 피트의 느낌이 여느 알고 있는 피트 위스키와는 달리 부드럽게 뒤이어 옵니다. 반전의 느낌입니다. 마무리는 꽤 길게 피트의 느낌이 이어집니다. 밸런스도 잘 잡혀 있는 것이 맛있는 위스키입니다. 그러나 이 좋은 밸런스가 위스키를 드셔보던 분들에게는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피트의 느낌도 그리 강하지 않고, 꿀처럼 달달한 느낌이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닌 것이 애매모호한 분류에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애매모호한 느낌이 처음 피트 위스키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위스키가 될 것 같습니다. 피트 위스키의 매력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피트 위스키만 먹게 되는 매력이 있지만, 첫인상이 그리 좋지 않으면, 피트 위스키는 손사래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병원냄새, 혹은 정로환 냄새가 어쩔 때는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위스키는 피트가 부드럽고 그리 강하지 않으며 피트의 거부감을 달달한 꿀의 느낌으로 보완해 줍니다. 이러한 밸런스가 피트가 처음이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하이랜드 파크 12Y

용량 : 700ml

알코올 도수 : 40%

가격 : 8만 원대 중반

구입처 : 주류판매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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