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스키 찾기/위스키 이야기

빌리 워커의 역작 중 하나 - 글렌 알라키 12Y

by **dk))alskj^^ 2023. 6. 14.

최고의 마스터디스틸러 빌리워커

 

빌리 워커 - https://www.scotlandmag.com/whisky-tasting-tips/ 참조

빌리 워커는 현존하는 최고의 마스터 디스틸러 중 한 명으로써 위스키 애호가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이고, 그가 만들어 낸 제품 하나하나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벤리악과 글렌드로낙의 마스터 디스틸러이자 대표였었던 빌리워커는 2017년 두 증류소를 매각하고 거의 신생에 가까웠던 글랜알라키 증류소를 인수하였습니다.  글렌알라키 증류소는 1967년에 시작된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증류소로 1989년 페르노리카에 인수된 이후 싱글몰트 위스키가 아닌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 중 하나로 쓰이던 글렌알라키 증류소가 빌리 워커의 눈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고 합니다. 

마땅히 내세울 만한 라인업이 없이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으로만 쓰이다 보니 쌓여 있는 원액의 재고량이 많았다고 합니다. 벤리악과 글렌드로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마스터 디스틸러이자 경영인으로서 캐릭터가 없었던 글렌알라키 증류소를 브랜딩 하여 캐릭터를 구축하고, 또한 최고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빌리 워커의 풍부한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금의 가장 인기 있는 증류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픈런의 중심 글렌알라키 

요즘 3사 편의점 또는 대형 마트에서 오픈런 행사를 종종 하고 있는데, 요즘엔 그래도 물량이 풀려 자주 볼 수 있는 "발베니 더블우드"와 그래도 아직은 오픈런으로 인기가 많은 "맥켈란 더블오크", "멕켈란 12Y 쉐리오크", 등등 있지만, 이것들 보다 물량이 덜 나오는 "글렌알라키 10CS"의 경우는 20만 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오픈런 행사 시 열광적인 인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요즘엔 물량이 좀 있는지 자주 가는 주류판매점에도 제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글렌알라키 10CS 배치 9가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글렌알라키의 캐릭터와 방향성을 아주 적절히 표현하고 있는 제품인지라 맛은 물론 그 화제성 또한 대단할 것입니다. 

 

 

글렌알라키 12Y

글렌알라키의 가장 엔트리급 모델인 글렌알라키 12Y는 퍼스트 필 버번캐스크와 셰리캐스크를 버진 오크 숙성으로 만들어낸 위스키입니다.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은 내추럴 컬러의 위스키입니다.

 

용량 : 700ml

도수 : 46%

향 : 건포도, 모카, 시나몬, 꿀, 버터스카치

맛 : 꿀, 다크 초콜릿, 모카, 무화과, 오렌지 껍질

마무리 : 말린 과일, 초콜릿

가격 : 12만 원 전후

 

사실 엔트리급 위스키이지만 12Y도 한때 물량이 없어서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었습니다. 지금이야 조금씩 나오고 또, 다양한 캐스크들을 이용한 위스키들이 나오고 있지만 글렌알라키가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긴 합니다. 12Y 같은 경우 15Y이라는 너무 훌륭한 윗급이 있어서 어쩌면 능력치보다 살짝 가려진 느낌인 것 같습니다. 12Y도 꾸덕한 베리류의 느낌을 가져가면서 다크 초콜릿의 달큰 쌉싸름함이 아주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글렌알라키를 마시면 마실 수록 하나씩 사 모아서 줄 세우기를 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아주 큰돈이 들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각오가 생기는 후기였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