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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입문자를 위한 입문용 위스키 추천

위스키 입문자들을 위한 입문용 위스키 추천서#6 - 시바스리갈 12Y

by **dk))alskj^^ 2023. 12. 15.

보통 위스키를 입문하실 때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이렇게 블렌디드 3 대장으로 먼저 시작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렌디드 3 대장 중 시바스 리갈이야 말로 위스키 입문자들을 위한 입문용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추천을 드립니다. 

 

시바스 리갈 글로벌 모델 블랙핑크 리사 - 시바스브라더스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시바스 브라더스

시바스 리갈은 제임스 시바스와 존 시바스 두 형제의 성을 따와서 만든 시바스 브라더스의 위스키입니다. 시바스 브라더스는 1836년 제임스 시바스가 스코틀랜드 에버딘의 한 식료품점에 취직을 하면서 시작의 밑바탕을 그렸습니다. 그 당시 식료품점은 차와 술을 블렌딩 하여 판매를 하였습니다. 제임스 시바스가 일하던 식료품점은 귀족들이 찾는 나름 고급 식료품점이었고 이에 대한 소문이 영국 왕실에까지 들어가 훗날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별장에 차와 술을 납품하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제임스 시바스는 귀족들의 취향에 맞추어 차를 맛있게 블렌딩 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술을 블렌딩 하여 판매를 하였습니다.  

이후, 1857년 제임스는 동생인 존 시바스를 데리고 와 이름을 본뜬 시바스 브라더스라는 식료품점을 개업합니다. 두 형제가 사망한 뒤 알렉산더 스미스와 찰스 스튜어트가 시바스 브라더스 인수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바스 가문의 주식을 사 오는 데 내걸었던 조건은 시바스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지켜낸 시바스 가문의 이름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로열 샬루트 21Y와 시바스리갈 12Y

로얄 샬루트는 시바스 브라더스의 고급 스카치위스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가 즉위하는 날 로열 샬루트 21Y도 세상에 빛을 보았습니다. 왕을 영접할 때 쏘던 21발의 예포를 뜻하며 그렇게 여왕 즉위식 때 헌정이 되었던 위스키입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하셨던 위스키로 더 유명한 시바스 리갈입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위스키를 구하기도 어려웠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사 위스키가 있던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 당시 그 사진에서도 시바스 리갈의 병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기상으로 시바스리갈 18Y은 출시 전이었고, 25Y은 단종되었던 상황이라 그 병을 보고 유추하기엔 시바스 리갈 12Y이 맞습니다. 이 사건으로 시바스 리갈 12Y이 우리나라에서 명성을 얻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바스 리갈 12Y

종류 :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가격 : 33,800원(이마트트레이더스 기준)

용량 : 700ml

알코올 도수  : 40%

 

향 : 화사한 과일과 꽃의 느낌, 꿀의 달달함

맛 : 꿀의 풍미, 바닐라의 달달함, 피트와 스모키는 전혀 찾을 수가 없음, 부드럽고 입안이 풍부해지는 느낌

마무리 : 은은하고 어느 정도 여운 있게 이어짐

 

 

 

 

 

 

입문자의 시작에 정답 같은 위스키

입문용 위스키로 이만큼 적당한 위스키는 없다고 봅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구매의 접근성도 아주 좋으며, 맛 또한 튀는 맛없이 부드럽고 달달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처음부터 10만 원 대의 싱글몰트로 입문하시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보다 저렴한 위스키는 드시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바스 리갈은 니트로도 드시기 좋지만 온 더락으로 드시는 것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위스키의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오히려 그 달달함이 더 피어오르는 것이 온 더락이 더 잘 어울리는 위스키입니다. 입문자들께서 입문용 위스키로는 무엇이 좋으냐고 물어보신다면 단연코 시작은 시바스 리갈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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