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6 -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요즘 이마트 트레이더스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동안은 신상 위스키가 나오지 않더니 요즘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트레이더스가 미쳤어요"처럼 얼마 전에는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글렌고인 10Y, 오켄토션 등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탈리스커 4종이 출시되었습니다. 정말 기대가 되는 요즘 분위기로써 제일 먼저 이것만큼은 꼭 추천하는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입니다. 

 

 

와일드 터키 

와일드 터키야 말로 이제는 우리나라 국민 버번이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이며, 그 인기를 얻고 유지시킬 수 있도록 수입사의 노력도 많이 있었습니다. 쇼핑몰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하며, 패키징 제품 또한 알차게 꾸준히 출시를 하고, 무엇보다 요즘 위스키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도 끝까지 가격을 유지하려 했었습니다. 가격이야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인상되었지만, 그래도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늦게 가격인상을 했다고 합니다. 

 

와일드 터키는 1869년 리피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캔터키 주에 창립되었습니다. 지역의 특산품처럼 여겨졌었던 위스키가 금주법 시대 동안은 잠시 문을 닫았다가 1935년 다시 운영을 재개하였습니다. 1940년 증류소장이었던 토마스 맥커시가 야생 칠면조 사냥을 하러 가는 길에 새로 개발한 위스키의 샘플 몇 개를 챙겨갔었습니다. 그 샘플을 맛보았던 친구들이 그다음의 여행에 "야생 칠면조 위스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지금의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현재 와일드 터키는 많은 제품군들이 들어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일드 터키 101 8년이 대표적입니다. 원래는 숙성년수가 표기가 안된 NAS제품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식수입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름에 걸맞은 NAS제품이 좀 더 거친 느낌이 있어서 좋았는데,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는 원액에 물을 타지 않은 베럴 프루프 제품입니다. 즉, 와일드 터키의 강렬한 타격감을 맛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버번의 도수는 맛의 전투력이다"라는 말을 증명해 주듯이 58.4%의 알코올 도수는 맛의 믿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와일드 터키 6년, 8년, 12년 숙성된 원액을 블랜딩 하여 만들어 역사적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 배럴 프루프 버번위스키 중 하나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배럴 프루프 버번입니다. 

 

가격 : 94,80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알코올 도수 : 58.4% (116.8 proof)

용량 : 750ml

 

 

향 : 살짝 후추의 알싸함, 아몬드의 고소함, 꿀의 달달함

맛 :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함, 견과류의 고소함, 버번 특유의 캐러멜, 고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움.

피니쉬 : 살짝 스파이시, 고소함, 꽤 긴 마무리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미쳤어요

어떤 수식어를 생각해도 이 말 밖에 안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시중의 인기 있는 위스키들을 점점 대형마트로 들여오고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길을 터줌과 동시에 전문 주류 판매점에서 10만 원 이상의 위스키를 (홈플러스에서는 12만 원에 파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94,8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파티가 많은 연말에는 "고기에는 버번"이란 말을 재확인 할 수 있고, 버번을 처음 드시는 분들 특히 와일드 터키101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수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은 " 버번의 도수는 맛의 전투력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 치고 올라오는 알코올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얼음을 넣어 온 더락으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꼭 사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