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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7 - 글렌고인 10Y

by **dk))alskj^^ 2023. 8. 29.

요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신상 위스키가 비 쏟아지듯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중 위스키를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한 분들이 드시기 좋을 위스키도 같이 나왔습니다. 사실 나오기는 지난번에 쓴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가 나올 때 같이 나온 위스키이긴 한 데, 요새 글이 늦었습니다.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 중 "피트"가 단 1%도 들어가지 않은 오로지 시간으로 만든 위스키 "글렌고인 10Y"입니다. 

 

 

 

 

기러기의 계곡

게일어로 "기러기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진 글렌고인 증류소는 그 이름답게 위스키 여기저기 기러기의 형상을 한 로고를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1820년 첫 증류를 시작으로 1833년 정식으로 면허를 취득하여 본격적으로 증류를 하여 현재는 독립병입회사인 Ian McDonald에 소속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증류소 중 하나로 불리며 하이랜드와 로우랜드의 경계 도로가 증류소를 가로지르는 특이한 위치 때문에 증류는 하이랜드에서 하고, 숙성은 로우랜드에서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 덕분에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 중입니다.

 

글렌고인 증류소 -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글렌고인의 가장 큰 특징은 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리를 건조할 때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피트를 태워 그 열로 보리를 건조하는데, 글렌고인은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가을날 햇볕에 고추나 벼를 말리듯이 보리를 넓게 펴서 말려 건조를 시킨다고 합니다. 때문에 위스키에 피트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가 없으며, 이를 나타내듯이 "피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몰트 위스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위스키를 알렸습니다. 

 

 

 

 

글렌고인 10Y

종류 :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 : 74,800원(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 8/7일 기준입니다. 현재 69,4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용량 : 700ml

알코올 : 40%

 

향 : 견과류와 몰트의 곡물, 전반적으로 고소하고 사과류의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맛 : 살짝 가벼운 셰리, 약간의 오일리, 견과류의 고소함

피니쉬 : 달달하고 약간의 감초? 느낌, 오크의 나무 느낌, 약간의 알코올, 비교적 부드러움

 

 

 

 

글렌고인은 12Y부터?

글렌고인 증류소는 전반적인 제조 공정을 천천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리를 건조하는 과정만 봐도 그러합니다. 생산해 내는 증류의 양도 천천히 증류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양의 증류를 합니다. 그 말인 즉 다른 위스키의 10년 숙성과는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즉, 10년 숙성의 위스키 치고는, 약간의 알코올이 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약간의 에어링 과정을 거쳐주면 천방지축 뛰던 망아지가 잘 훈련된 종마 같은 느낌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코 끝을 치던 알코올이 줄어들고, 고소함과 셰리의 느낌이 아주 적절하게 뒤엉켜 코와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목을 넘어가는 데도 느꼈었던 알코올은 한껏 줄어든 것이 친구들과 작정하고 마시면 쭉쭉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글렌고인은 12Y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10Y도 약간의 에어링이 곁들여지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12Y와 10Y의 갭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못지않은 좋은 위스키임은 확실합니다. 특히 피트를 불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위스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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