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성비 최고의 피트위스키 - 탈리스커 10y
저는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위스키를 추천을 해 줄 때 피트위스키는 가급적 피하고 추천을 해주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피트위스키가 위스키계의 홍어 같은 느낌인지라 처음 위스키에 발을 들이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발을 끊을 수 있어서 피트 위스키는 가급적 한참 뒤에 추천을 해주는 편입니다. 그러나 간혹 이거는 정말 몰라도 한 번쯤은 마셔보면 좋겠다 싶은 위스키가 있는데 바로 탈리스커 10Y입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향과 맛을 보여주는 탈리스커 10y이야 말로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꼽는 마트 위스키 no.1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트 위스키란?
피트 위스키의 피트란 이탄 쉽게 말해 아직 석탄이 되지 않은 퇴적물을 이탄이라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 같은 상태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이탄이 스코틀랜드 지역에 아주 품질 좋은 이탄이 많이 퇴적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끔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케이크를 떠먹듯이 삽으로 푹 떠서 통에 담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이탄을 언제 쓰느냐면 발아된 맥아를 건조하기 위해 이 이탄을 태워서 그 연기로 맥아를 건조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탄의 특이한 향이 맥아에 스며들게 되는 것인데 얼마나 그 향이 강한지 그 몰트를 두 번 증류를 하고 오크통에 넣고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 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숙성을 시키는데도 그 향이 배어있을 정도니 원초적인 피트의 향이 얼마나 강한지 대략 짐작을 하게 됩니다. 이 피트 위스키의 향은 대표적으로 나프탈렌이라던가 혹은 정로환냄새, 병원 냄새 이렇게 나타나는데 여기에 흙냄새라던가 바다의 짭짤함 등 이러한 향도 피트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퇴적물을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에 있는 퇴적물이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물의 퇴적물이기 때문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피트 위스키의 피트의 강함과 약함은 페놀의 PPM 수치로 나타내 줍니다. PPM 수치가 높을수록 강한 피트 위스키라 할 수 있는데, 막상 마셔보면 그것에 의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트 위스키의 대명사인 아드벡 10Y과 탈리스커 10Y은 25~35 PPM의 수치를 보여주는데 먹어보면 피트의 느낌이 너무 확연하게 달리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피트향 이외에 위스키를 숙성시킬 때 담기는 맛과 향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탈리스커 10Y
스코틀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스카이 섬에 유일한 증류소인 탈리스커 증류소는 조니워커의 판매사인 디아지오 소속입니다. 감사하게도 조니워커나 다른 위스키들 가격이 눈 뜨면 올라가는 상황 가운데 아직 탈리스커는 가격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병 라벨이나 케이스에 쓰여있는 "Made By Sea"라는 문구가 그들의 정체성을 아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스카이 섬(the Isle of Skye)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라 소개하며 증류소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라벨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풍을 맞은 이탄으로 만든 피트 위스키라 맛을 보면 짭짤한 바다의 향내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트에서는 탈리스커 10Y이 진열되어 있지만 전문 주류 판매점으로 고개를 돌리면 탈리스커 10y, 탈리스커 스톰, 탈리스커 다크 스톰을 구할 수 있으며 남대문 주류상가에 가면 좀 더 고 숙성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데, 피트위스키나 탈리스커가 너무 좋은 분들이 아닌 이상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6만 원대에 탈리스커 10Y을 구매하 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트 판매가 중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가장 저렴하고, 홈플러스나 이마트에서는 최소 1만 원가량 더 비쌉니다.
탈리스커 10Y의 테이스팅 노트
탈리스커 10Y을 한잔 따라서 향을 맡아봅니다. 약간의 알코올이 올라오는데 그것 보단 병원냄새라던가 혹은 정로환 냄새가 더 강하게 치고 올라옵니다. 그 사이에 약간의 탄내가 살짝 나는데 뭐랄까 그 냄새조차 짭짤한 냄새가 납니다. 바닷가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난 후 그 장작을 껐을 때 조금 살짝 떨어져서 맡아지는 냄새랄까? 거기에 살짝의 과일의 향이 나타납니다. 이 과정을 맡기 위해선 피트향을 견뎌내실 줄 도 알아야 합니다.
한 모금 맛을 보면 불에 살짝 그을린 냄새와 과일의 달달함이 입안에 감돕니다. 바로 뒤이어 혓바닥이 짭조름해지면서 목뒤로 넘어갈 때 피트향이 그 부근에서 오래 남는 느낌입니다. 초심자는 헉!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위스키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입에 미소가 담길 정도의 복합적이고 맛있는 위스키입니다.
목 넘김을 하고 숨을 후 뱉어 보면서 피니쉬를 느껴보면 달달하고 살짝 후추의 느낌이 나고 45.8%의 알코올이 느껴질 스파이시 함이 여운 있게 나타납니다. 맛있습니다.
탈리스커 10Y 구매방법
탈리스커 10Y의 구매방법이라 하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탈리스커가 피트위스키인 줄도 모르고 처음에 맛있고 좋은 술이라 듣고 무작정 한 모금 마셔보고 위스키고 뭐고 다 버릴 만큼 처음에는 아주 강력한 불호였는데 술장에 쟁여놓으니 아주 간간히 그 향이 무작정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바로 마셔줘야 하기 때문에 집에 항상 한병 정도는 있었으면 합니다. 가격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6만 원 중반의 가격이니 너무 부담되지 않은 가격대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른 구매시기는 바로 명절 시즌입니다. 조니워커의 판매사인 디아지오는 명절 때마다 아주 좋은 가격대에 위스키 선물 세트를 선보여 줍니다. 탈리스커도 다양한 구성품 패키지로 평소 판매가격 그대로 판매가 됩니다. 전용잔 혹은 머그샷이나 얼마 전에는 오이스터 세트라 해서 머그샷과 굴을 함께 까 드실 수 있는 도구가 들어 있는 패키지라던가 주류전용 어플인 데일리샷에서는 8만 원 중반의 가격에 캐리백 패키지로 위스키 병 가방 패키징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디아지오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판매를 하는 제품인지라 그런 패키징 제품이 나왔을 때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랬었고 여느 분들도 비슷한 분들이 많겠지만 피트위스키의 첫인상은 대체 이걸 이돈주고 왜 마실까에서 그 매력에 빠지게 되면 대체 이걸 어떻게 이 가격에 팔 수 있을까? 하며 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피트위스키를 찾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여러모로 매력 가득한 피트 위스키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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