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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찾기/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3

by **dk))alskj^^ 2023. 3. 28.

꿩 대신 닭 같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면 종종 구매할 것이 없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저의 최애위스키인 "네이키드 몰트"를 들고 오는 편입니다. 그러나 어느 때에는 그 "네이키드 몰트"마저 없을 때는 주류코너에 한참을 서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유튜브에서 "스페이번"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 궁금함에 구매를 해보았었습니다. 

4만 원대의 싱글몰트 위스키라... 그런데도 반응이 좋다는 이 두 가지는 구매를 망설이지 않게 해 주었고, 4만 원대의 싱글몰트라는 그 점 하나만으로도 궁금증을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스페이번  10Y

지금 출시되고 있는 라인업으로는 "스페이번 10Y"과 "스페이번 브라단 오락" 이 두 제품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브라단 오락"을 판매하는 것을 보았는데, 요즘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지역마트마다 상이하니 참고만 해두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스페이번 증류소는 1897년 존과 에드워드 홉킨스 형제에 의해 로시스마을 근처에 설립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증류소로 손꼽히기도 하는 이 증류소는 2014년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증류소의 생산능력을 두배로 증가했습니다. 

 

이 전까지 스코틀랜드의 여러 증류소와 대부분 마찬가지로 증류소 인수와 폐쇄 그리고 재가동 등 여러 부침과 난관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2차 세계대전이 있었고 증류소를 폐쇄하게 되며 그곳에 스코틀랜드 포병대가 있었습니다. 

1991년 현재의 소유주가 인수를 하여 증류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페이번10Y

스페이번 10Y 시음 후기

스페이번 10Y은 EX버번캐스크와 EX셰리캐스크를 이용해 숙성한 제품입니다. 알코올은 40%이며 가격은 45,900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보다 조금 오른 가격인가? 예전에 얼마에 구입하였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처음 잔에 따르면 밝은 황금색과 동시에 잔에서 피어오르는 달큼한 향이 아주 인상적으로 올라옵니다. 잘 익은 베리류의 단내가 처음에 강하게 올라옵니다. 알코올은 세게 올라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잘 익은 베리류의 단내 뒤로 풀의 냄새와 잘 익은 곡물의 냄새도 살짝 나타납니다. 전반적으로 향이 화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에서는 잘 익는 과일의 느낌과 고소함 그리고 살짝 오일리하며 끝에서는 스파이시 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무리에서는 오크의 향과 쌉쌀함이 첫 향과 다르게 좀 길게 여운을 주었습니다. 

 

아마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최고 가성비?

4만 원대의 싱글몰트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가성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탐나불린이 최고의 가성비 싱글몰트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탐나불린을 경험해 보지 못해 쉽사리 추천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보여도 어지간히 손이 가질 않아서죠. 직접 겪어본 바로는 스페이번 10Y이면 싱글몰트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거부감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고, 위스키 자체를 처음 겪어 보시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는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덩달아 개인적으로는 "네이키드 몰트"를 사러 갔을 때 없어도 당황하거나 아쉬워하지 않고 대신 사 올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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