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스키 찾기/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추천 #1 - 아란 10년 (Arran 10y Single Malt Scotch Whisky)

by **dk))alskj^^ 2023. 2. 21.

젊은 패기의 싱글몰트 증류소

1993년 Arran섬 북쪽에서 설립된 Arran증류소는 1995년에 첫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1998년에 3년 동안 숙성된 첫 캐스크를 생산하였습니다.

포트 캐스크, 코냑 캐스크 등 을 포함한 다수의 싱글캐스크가 몇 년 동안 출시되었습니다.

젊은 증류소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Arran증류소는 10년 숙성과 함께 18년, 21년숙성, 쿼터캐스크, 쉐리캐스크, 소테른캐스크, 아마로네캐스크가 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는 Arran 10y과 함께 Barrel Reserve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선 "아란대란"이라고 불릴 만큼 Arran 10y의 인기는 굉장했었습니다. 진열되기가 무섭게 매진이 되었으며 다시 물량이 들어오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었고, 한동안 진열에 빠져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던 Arran 10y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 재정비 기간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때보다는 많이 여유로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Arran 10y Single Malt Scotch Whisky

2주만에 들렀던 이마트 트레이더스 주류 코너에서는 많은 제품들이 마지막 물량이라고 홍보를 하며 새 제품이 들어오기보단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과 빠졌었던 물건이 다시 입고되어있었습니다. 그중 대란 때 구경도 못해봤던 Arran 10y을 뒤늦게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와일드 터키는 온 더락잔과 롱티잔을 같이 겸한 잔패키지로 재구성되어 5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역시 가격은 바틀샵보다는 창고형 매장이 훨씬 더 저렴하긴 합니다. 주류스마트오더에서 11~13만원까지 하면서 물량도 없는 Arran 10y이 이마트에서는 89,8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Arran 10y은 버번캐스크와 셰리캐스크를 이용하여 원액을 숙성시켜 바닐라의 느낌과 과일의 느낌을 잘 살려줍니다.

첫 잔을 따라 향을 맡이 봅니다.

귤껍질의 시트러스한 향과 달달한 과일의 향이 올라옵니다. 알코올은 그렇게 세게 치는 것 같진 않습니다.

한 모금을 마셔 봅니다.

버번캐스크의 영향인지 달달한 바닐라의 느낌 위로 오크의 느낌과 귤 껍질의 쌉싸름함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시트러스한 마무리가 그리 길지 않지만 중간길이 정도의 느낌으로 이어집니다.

종합적으로 느껴보니 달달함과 귤, 오렌지 등의 시트러스함이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발베니12 더블우드와 비슷하다고 말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참 좋은 위스키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물량을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고 소식은 정말 반가운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병 여유분으로 더 구매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주세 개정으로 가을이후에 소주와 맥주 가격이 대폭 인상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다른 품목들도 덩달아 가격이 올라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대형창고마트에 물량이 좀 더 풀려서 위스키 시장에 좀 더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역에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균형감이 좋은 이 Arran 10y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며 20년된 증류소가 만들어내는 제품이라기엔 너무 훌륭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엔트리제품인 만큼 그 외의 제품들은 얼마나 훌륭할지 기대가 되지만, Arran 제품들은 국내에서 구매하기보단 해외직구가 좀 더 저렴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게다가 주세 인상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갈지 모르지만, 그전 눈에 보이면 꼭 구매해야 할 제품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댓글